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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at the 77, rue de Lourmel, Paris (1)


2006-2007

106x150cm, C-print, Lettering stickers

ENSA Paris-Cergy


I stole the ornaments little by little everyday from the Christmas tree located in the lobby of a high-rise apartment; the tree was set up by the apartment manager. The ornaments were piling up by inches in my room. On the morning of the day in which the Christmas tree was removed, I returned all the ornaments that I had stolen by placing them in front of the manager’s apartment. This picture is the record of that moment.

(Lettering part: 21 Jan. 2007. 02: 17, 77 Rue de Lourmel, Paris. I returned all I had sto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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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루르멜가 77번지의 크리스마스 (1)

2006-2007

106x150cm 디지털 프린트, 스티커 레터링

ENSA Paris-Cergy


관리인이 설치한 다세대 아파트 로비의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매일 조금씩 장식물들을 훔쳤고 크리스마스트리가 치워지는 날 새벽, 몰래 관리인의 집앞에 훔친 것들을 다시 가져다 놓는 행위의 기록사진이다.

내 어릴적 한국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일종의 부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을 만나러 떠난 사람들로 텅빈 파리에서는 건물로비나 어느 거리에서나 화려한 트리를 볼 수 있다. 몇 몇 어린 아이들 외에는 그 누구도 그것에 대해 큰 의미를 주지도 않으며, 딱히 관리 되지도 않는 물건이다. 공공의 것이고, 그래서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예쁘장한 장식물들은 크리스마스 바캉스 기간 동안 잠시 한 개인(나)의 물건이 되었다가는 다시 내년 트리를 만들 관리인에게 되돌려지게 된다. 모든 트리가 치워지는 바캉스 끝 무렵에는 그것을 소유한다는 것에 더이상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레터링 부분: 2007,1,21,새벽2시 17분,파리 루르멜가 77번지,내가 훔친 모든 것을 다시 가져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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